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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 올랐으니 괜찮다?… 교육부의 황당한 수시 354건 구제에 국회로 달려간 학부모들

by 별이될거야 2026. 9. 19.

 

1. "시간 지킨 우리 아이만 바보냐"… 19일 국회 앞 터진 학부모들의 절규

 

 

토요일 오후, 한창 면접 준비와 수능 최저 맞추기에 여념이 없어야 할 고3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책 대신 피켓을 들고 국회의사당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클릭하여 측면 패널을 여세요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며칠 전 터진 대입 수시 원서 접수 '서버 먹통' 사태 이후, 교육부가 마감 시간을 넘겨 접수된 원서와 추가 구제해 준 원서들을 합격선에 그대로 올려놓았기 때문입니다. "마감 시간 꼬박꼬박 지켜서 미리 원서 넣은 우리 아이들만 호구로 만드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는 학부모들의 울분이 국회 앞을 뒤흔들었습니다.

 

 


 

 

 

2. 10분 앞두고 터진 유웨이 먹통… 오후 7시 연장과 354건 구제의 전말

 

 

악몽의 시작은 지난 11일 오후였습니다. 수시 마감 시간을 고작 10분 앞둔 오후 5시 50분부터 6시 20분까지, 대형 원서 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 사이트가 과부하로 완전히 뻗어버린 것입니다. 발을 동동 구르는 수험생들이 속출하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교육부는 마감 시간을 당일 오후 7시까지 1시간 긴급 연장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연장 시간 안에도 원서를 못 넣었다는 학생들을 위해 14~16일 추가 구제 신청을 받았고, 무려 1,588건의 신청 중 414건을 적격 판정해 최종 354건의 원서를 전국 40개 대학에 추가로 밀어 넣어 준 것입니다.

 

 


 

 

 

 

3. "경쟁률 0.001 올랐으니 미미하다?"… 현장을 모르는 교육부의 탁상공론

 

 

'수시 원서 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가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교육부의 안일한 태도입니다. 교육부는 구제 조치 이후 4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 상승 폭이 겨우 '0.001' 수준이라며 전체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입시를 치러본 3040 학부모들이라면 이 말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단번에 압니다. 수시는 단 한두 명 지원자 차이로 내신 컷이 널뛰고, 예비 1~2번 차이로 추가 합격의 당락이 갈리는 살얼음판입니다. 소수 인원을 뽑는 학과에서는 단 1건의 추가 접수만으로도 예비 번호가 밀려 12년 동안 준비해 온 입시 농사가 통째로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피와 땀이 서린 원서 한 장을 두고 "0.001 올랐으니 미미하다"고 눙치는 교육부의 관료주의적 답변에 학부모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이유입니다.

 

 


 

 

 

4. 모집요강에도 적혀 있던 사전 접수 경고… 원칙 깬 교육부가 만든 역차별

 

 

더 기가 막힌 것은 모든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에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는 유의사항입니다. "마감 시한 임박 시 접속 폭주로 시스템 지연이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여유 있게 접수하라"고 학교마다 귀가 닳도록 경고해 왔습니다. 규칙을 믿고 불안감 속에서도 마감 몇 시간 전, 며칠 전에 소신껏 원서 결제를 마친 학생들은 그야말로 성실하게 원칙을 지킨 죄밖에 없습니다. 반면 마지막 10분까지 경쟁률 추이를 실시간으로 훔쳐보며 '눈치작전'을 펼치다 서버가 다운되자, 정부가 나서서 "불쌍하니 받아주자"며 마감 시한을 늘려주고 사후 구제까지 해준 셈입니다. 결국 원칙을 준수한 학생들에게 "너희가 일찍 넣었으니 경쟁률 올라가는 손해는 감수하라"고 국가가 강요하는 꼴입니다.

 

 


 

 

5. 12년 피땀이 걸린 입시의 룰… 3040 부모들이 이번 사태에 더 분노하는 이유

 

 

사회의 온갖 불공정과 편법에 치여 살아온 3040 세대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마지막 가치는 "약속된 시간과 규칙을 지키는 정직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입의 심장부에서 '마감 시간'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룰이 행정 편의주의에 의해 짓밟혔습니다. 접수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민간 대행사와 이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교육 당국의 책임을, 왜 성실하게 마감 시한을 지킨 아이들의 불이익으로 메우려 합니까? "오후 6시 이후에 들어온 비정상 원서와 354건의 사후 구제를 전면 취소하라"는 수험생 연대의 외침은 단순한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룰이 지켜지는 공정한 사회를 요구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분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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