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생포 북한군 2명 한국 극비 입국 3줄 요약]
- 입국 확인: 러시아 파병 후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이모 씨, 백모 씨)이 제3국을 경유해 3~4일 전 대한민국에 무사 입국
- 외교적 공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유엔총회 연설에서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전격 공개하며 전 세계에 타전
- 현재 상태: 당사자 자유의사에 따라 대한민국행 결정, 현재 정보당국(국정원 등)의 철저한 신변 보호 속에 국내 안가에 머물며 합동 심사 및 안정 절차 진행 중

1. "유엔 연단서 터진 깜짝 폭탄"… 젤렌스키가 전 세계에 알린 한국행
미국 뉴욕 유엔본부 연단에 오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에서 전 세계 외교가를 뒤흔든 메가톤급 발언이 튀어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전선에서 생포한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동안 첩보 영화처럼 극비리에 물밑에서 추진되던 북한군 포로의 대한민국행이, 다른 누구도 아닌 참전국 국가원수의 입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것입니다. 여의도 국회와 안보 라인은 일제히 발칵 뒤집혔고,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청년이 며칠 전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2. 지옥의 쿠르스크 전선서 살아남은 두 청년… 이모 씨와 백모 씨의 사투
한국으로 건너온 주인공들은 지난해 러시아 쿠르스크 등 격전지에 '총알받이'로 투입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20대 북한 청년 이모 씨와 백모 씨입니다.
앞서 언론과 MBC 'PD수첩' 인터뷰를 통해서도 파리한 얼굴이 공개됐던 이들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군사 기술과 외화를 벌기 위해 자국 청년들을 남의 나라 참호 속으로 밀어 넣었지만, 포탄이 빗발치는 전선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두 사람은 고향인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북한으로 송환되는 순간 '적에게 투항한 배신자'로 낙인찍혀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거나 처형당할 운명이었기 때문입니다.

3. 제3국 거쳐 3~4일 전 극비 입국… 국정원 안가로 직행한 까닭
두 청년의 한국행은 치밀한 군사 첩보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유용원 의원은 2025년 2월 우크라이나 현지를 직접 찾아 이들과 대면 면담을 진행했고, "죽어도 북한으로는 갈 수 없다, 대한민국으로 가고 싶다"는 확고한 자유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지난 2월 재방문 등을 통해 강제 송환을 차단하고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당국 간의 실무 협상을 끈질기게 촉구해 왔습니다.
마침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수용소를 출발한 두 청년은 보안 유지를 위해 제3국을 경유하는 긴박한 경로를 거쳐 3~4일 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안전을 위해 정보당국의 철저한 경호 속에 비공개 안가에 머물며 신병 보호와 심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 "우리 정부 발표는 어디 가고?"… 국회서 터져 나온 외교적 엇박자 지적
하지만 이번 송환 과정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아쉬움 섞인 탄식도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 헌법 제3조에 따르면 북한 주민 역시 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탈출한 국민을 주권국가로서 당당히 품어 안아야 할 중대한 안보 사안이었음에도, 우리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통해 뒤늦게 전 세계에 끌려가듯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유용원 의원은 "남아 있는 북한 내 가족의 신변 안전과 러시아와의 외교적 마찰을 고려해 극비 보안을 유지한 고충은 이해한다"면서도, "주권국가로서 우리가 먼저 주도권을 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끌려다닌 점은 못내 씁쓸하다"고 꼬집었습니다.

5. 총알받이 청년들의 목숨값… 자유를 찾아온 두 병사가 던진 묵직한 숙제
청와대와 외교부는 젤렌스키의 연설 이후 "당사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취해왔다"며 사실상 이들의 국내 체류를 시인했습니다.
군 복무의 고단함을 아는 3040 세대에게, 영문도 모른 채 남의 나라 전쟁터에 팔려 가 지옥을 맛보고 마침내 자유의 땅을 밟은 20대 청년들의 서사는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북한 정권이 청년들의 목숨을 팔아 러시아의 핵·미사일 기술을 들여오고 있는 이 잔인한 야합의 시대. 사선을 넘어온 두 청년의 육성을 통해 우크라이나 참전의 생생한 실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이들이 상처를 딛고 대한민국의 온전한 자유시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보호와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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