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오후 7시 10분쯤, 대구 북구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에 정차한 시외버스 화물칸에서
대형 비단뱀 한 마리가 발견되어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 팩트 체크: 다른 승객의 여행 가방을 '칭칭'
도착 후 승객들의 짐을 내리기 위해 버스 화물칸 문을 열었던 버스 기사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거대한 비단뱀 한 마리가 화물칸 내부를 점령한 것도 모자라, 다른 승객의 여행용 캐리어를 온몸으로 칭칭 휘감고 똬리를 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재빠른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 북부소방서 대원들이 현장에서 뱀을 안전하게 포획하면서 다행히 물림 사고나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은 일단락되었습니다.

2. 주인도 없는데 왜? "택배 상자 틈새로 탈출한 비단뱀"
버스 안에는 뱀 주인이 탑승하고 있지 않아 처음엔 유기 의혹이 일었으나, 조사 결과 이는 '고속버스 화물 택배'를 이용한 개인 간의 생물 거래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탈출 경위: 파충류 애호가들 사이에서 개인 분양(거래)된 이 비단뱀은 상자나 가방에 담겨 고속버스 수하물 편으로 운송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동 중 운반용 상자의 틈새가 벌어지면서 뱀이 슬금슬금 밖으로 탈출했고, 따뜻한 화물칸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다른 승객의 캐리어에 정착한 것입니다.

3. 무려 8m까지 자란다? '위험 천만' 도심 속 파충류 사각지대
이번에 발견된 뱀은 그물무늬비단뱀(레틱파이톤) 등 대형 파이톤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종은 세계에서 가장 긴 파충류로, 다 자라면 7~8m에 육박하며 성격이 포악해 전문적인 지식 없이 다루기 매우 위험한 동물입니다.
최근 국내 도심 곳곳에서 이런 반려용 외래종 뱀이 발견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2024년 1월: 서울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볼파이톤' 발견.
- 2023년: 강원도 양양의 한 호텔에서도 같은 종의 비단뱀 포획.
💬 온라인 커뮤니티 실시간 폭발 반응
- “내 캐리어 찾으려고 열었다가 저거 봤으면 진짜 그 자리에서 기절했을 듯.”
- “아니, 아무리 개인 거래라지만 살아있는 대형 비단뱀을 고속버스 택배로 보내는 게 말이 됨? 허술하게 포장한 주인 처벌해야 한다.”
- “캐리어 주인은 진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네. 저 가방 찝찝해서 어떻게 쓰냐 ㅋㅋㅋ 소름 돋는다.”
- “요즘 파충류 키우는 사람 많다더니 탈출이나 유기 사고 너무 자주 난다. 규제가 필요함.”
정리하며
적법한 서류 없이 사육하거나 무단 유기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는 국제 멸종위기종(CITES) 뱀들이, 허술한 포장 상태로 대중교통의 화물칸을 통해 번젓이 운송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대중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생물 수하물 운송에 대한 보다 철저한 점검과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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